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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쟁 제3화> 수탈 경제학 ABC, 방관하기의 썩은 미학

bobe 2008. 11. 20. 15:50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394253&hisBbsId=best&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

 

 

"자, 이제 휴게소로 나가 볼까

존경하는 주인 아저씨,

벌써 일어나 나를 보러 오는걸 잘 봐

내가 얼마나 신임 받는 줄

조금있다가 보면 알게 될 거야

몸 생각한다고 촌닭, 토종닭 아니면 먹질 않는

사람들의 머리속이나마 꽉 채워주려면

꼭 내 연기가 필요하지 단칼에 쓰러져 죽는 시늉하는

일품 연기를, 연기가 끝나면 양계장 닭으로 바꿔치기 하는

아저씨도 일품이지

어차피 못쓰는 날개죽지 조금 아픈들 대수로냐

휴게소 가든 벼슬살이 이만하면 좀 좋아

휴게소 가든 닭도리탕 정치하는 맛에 세월 가는 줄 모르는 재미"

- 1998년 신춘문예 당선작 이종수 님의 <장닭 공화국> 중에서

 

<시대전쟁 제3화> 수탈 경제학 ABC, 방관하기의 썩은 미학

 

이런 <메트릭스> 속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잘 속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경제는 사실 경제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경제정책 자체가 '가설'을 허용하지 않는 역사와 엇비슷해서 그렇습니다. 누가 <두 개의 길>을 동시에 가본 적이 없으니 <우기기>가 가능한 것처럼 생각을 하지요.

 

그런데 한국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은 90%의 국민에 대한 수탈 조짐이 정치와 경제, 역사성, 그리고 강하게 들어온 지난 백 년의 그림자가 있다는 점에서 봐야 합니다.

 

경제가 어렵다?

 

어려우면 공동으로 어려움을 감당할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친일>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공동>의 관심사항이 아닌 <각자>의 관심 속에서 따로 노는 결과가 나옵니다. 경제의 양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소수와 다수>, 어느 쪽을 선택하고 가는 정책인가에 대한 불신이 싹튼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 속에서 <이쪽을 빼앗아 일부는 산다. 형평성이 무너졌다>라는 생각이 싹틉니다. 거기에 난데없이 일본이란 괴물하나가 보이고, 다시 수탈경제학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미네르바님의 <천민경제학>은 사실상 이 <수탈경제학>에 대한 지독스러운 경계경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세력들은 날뛴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10월 10일, 나는 내가 사랑하는 어떤 이들에게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미네르바님을 통칭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수탈경제학>이 10월에 이어 11월에 흔들기 현상으로, 12월에는 고착화까지 이르면서 내년 초 완성으로 가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분의 마음 아프심에 더욱 공감이 갑니다. 이야기하지 못하는 절필의 고통에 대해서...

 

글을 옮깁니다.

 

" 미네르바 노친네여! 자본주의 게임을 가르치려 말고 수탈경제론을 지금은 제대로 이야기 해줄 시점이 아닌가!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의 어제 기자간담회 발언이 나오고 난 이후, 바로 그 시점 10월 9일로부터 이제는 정치, 경제가 동시에 하나의 패턴에 감겨드는 것이 바로 한반도의 모습이 되었다. 여기에는 수탈과 수탈에 동조하여 봉화를 올린 자, 그리고 그것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로만 구분되는 하나의 틀이 존재한다.

 

항상 지식, 상식은 어느사이 난데없는 <인지부조화>를 동반한다. 이것은 정신병이다. 내가 많이 안다는 착각, 나는 절대 당할리 없다는 자신감, 그리고 나는 상관없다는 무관심, 내가 무슨 힘이 있느냐는 소시민주의가 이런 수탈구조를 만드는 절대적인 원천이요, 힘이다.

 

수탈경제의 핵심은 흔들기로부터 출발한다.

 

흔들리는 속에서 그들이 차지하고자 하는, 포획하고자 하는 정해진 대상에의 접근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는 하나의 출발점이지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강하고, 약하게 여러 차례의 템포를 가미한다. 그러므로 경제는 일단 출렁임을 맞는다.

 

그 가운데 정치가 개입한다. 기획된 정치는 반대되는 세력을 포획하는 것으로부터 출발되는 듯 하지만 여기는 강도가 주어진다. 강하게 아주 강하게, 더욱강하게 라는 공식이 적용된다.

 

수탈 경제의 다음 핵심은 바로 뿌리박기다.

 

거기서는 모든 요소 요소가 장악된다. 그냥 장악되는 것이 아니다. 절대 돌아갈 수 없는 레칫 조항보다 무서운 구조화를 동반하려고 한다. 거기서 출발이 된다. 여기서도 피해나갈 수 없다면, 일단 팽창주의는 이미 이 단계에서 완성된다고 봐야 한다. 여기 이 지점은 사회가 지탱하기에는 절대 불가능한 교육과 계몽, 강압이 동시에 벌어진다. 지난 십 년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지만, 다시 앞으로 십년은 이것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수탈 경제의 그 다음 핵심은 바로 구조화로 간다.

 

일단 이 상태가 되면, 우리는 이미 노...예...가 된다. 과거 식..민..시..대의 악몽은 정확하게 1921년 이후부터였다. 그 이후 우리는 정신적으로 패배주의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런 과정은 과거의 경험, 과거의 수탈경험으로부터 출발되고 강화되며 안착된다. 위..정...자는 여기에 새로운 오..적..이 오십적으로 확장되어 등장한다. 그들은 왜 오..적..이 오...적..으로 불리는지를 안다.

 

그러므로 피해나갈 방법도 안다.

 

노친네여! 제발 이제는 수탈경제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가르쳐달라. 지금은 그것을 알지 못하면 살아남을 재간이 없다. 정신적으로 이미 죽어가는 모습이다. 이래도 급하지 않다고 이야기 할 것인가! 가짜 골든벨이 세 번 울리면 끝장이다."

 

패배주의에 대한 정의!!!

1) 알아도 모른 척 한다.

2)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행동한다. 아무것도 못한다.

3) 알고 당하는 것보다 모르고 당하는 게 낫다고 자위한다.

4) 이러한 자기합리화를 정당하다고 여긴다